동물 친구들의 우정

동물 친구들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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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강아지가 매일 만나 동네 한 바퀴를 돕니다.

고양이는 강아지가 언제 올까
높은 지붕에 올라 골목길을 바라보고

강아지가 찾아가 부르면
고양이가 내려와 몸을 비비며 인사를 나눕니다.

“잘 있었어?”

“응 너도?”

사람이라면 이런 말을 했을 것 같습니다.

동물 친구들의 여유와 우정이
해와 같이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발걸음이 먼저 기억하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사람과 뭐가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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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지는 가을
체온 1도 올려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는 나와 뜻을 같이 할 사람이 한 둘은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공기를 호흡하는데는 창문 하나로도 충분하다.
- 로망 롤랑 -

아름다운 꼴찌들

아름다운 꼴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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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운동회날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꼴찌만 했던 아이가 있습니다.
6학년 기국이입니다.

연골무형성증이라는
지체장애 6급의 병을 앓고 있는 기국이..
또래들보다 작고 통통하다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체육 성적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도 꼴찌로 장식하겠거니,
안타깝지만 기국이 주변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섯 명이 출발했습니다.
여전히 마지막 주자로 달리는 기국이..
이번에도 아마 꼴찌를 면하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나머지 아이들이 출발한 지 30미터 정도 지난 뒤
갑자기 멈춰서서, 기국이를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은 꼴찌로 달려오던
기국이 손을 잡고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6년 동안 항상 꼴찌를 도맡던 친구를 위해,
4명의 친구들이 깜짝 선물을 계획한 것입니다.

기국이와 친구들은 결승선까지 다 같이 들어와
공동 1등을 했습니다.
처음 1등을 해 본 기국이는
감격하고 친구들이 고마워서
그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은 치열한 경쟁구조지만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면
모두가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초등학생들이 가르쳐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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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지금, 당신 옆의 그 사람의 손을
꼬옥 잡고 걷고 계신가요?
혹시 걸어오겠거니 내버려두고
앞서 걷고 계시진 않은가요?

 

# 오늘의 명언
사랑을 함으로써 사람들은 단결하고 하나가 됩니다.
또한 사람 각자에게 있는 보편적인 지성이
연합을 뒷받침해줄 것입니다.
- 톨스토이 -

세상 어머니의 손은 왜 이리 거칠기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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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코를 골고
아이들은 쌔근쌔근
잠으로 빠져들지만

어머니는 졸린 눈 비비며
바느질에 길쌈까지

아침을 재촉하는
새벽닭이 홰를 치기도 전에

어머니는 그보다도 먼저 일어나
아침을 맞이합니다.

몇 뙈기 안 되는 자갈밭
잡초는 무심하게 무성하고
어머니 호미 닳고 닳도록
적삼 젖는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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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라는 삭풍을 끌어안은 어머니
자식의 부름을 기다려주지 못한 어머니
흘러가는 세월 속에 그 미소 그립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저울의 한쪽 편에 세계를 실어 놓고, 
다른 한쪽 편에 나의 어머니를 실어 놓는다면,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 것이다. 
- 랑구랄 -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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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처럼
어느샌가 그렇게 흘러가버린 시간들
나도 모르게 흘러가버린 그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담아내고 있다.

- LON MUSIC -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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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소설가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간직하며 살라는 
의미로 해석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지금 꿈과 이상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는 말일 수 있습니다.

꿈과 이상은 커녕 현실마저도 버거워
숨을 몰아쉬어야 겨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에게
꿈은 어쩌면 사치일 지도 모릅니다.

혹시 지금 꿈조차 꾸지 못하는 당신,
자신의 인생이 마치 인생의 암흑기로 느껴진다면

‘가장 낮게 나는 새가 가장 자세히 본다.’

라는 말을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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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꾸며 살아가면 자신의 발걸음과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을 
가장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시간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결정된다.
– 애니 딜러드 -

= 오늘의 편지는 ‘홍지민’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내용입니다. =

아내와 아침식사

아내와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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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바쁜 어느 날 아침…
8시 30분쯤 되었을 때
80대의 노신사가 엄지손가락의 
봉합 침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셨다.
그는 9시에 약속이 있다며
빨리 해달라고 나를 무척이나 재촉하셨다.

나는 노신사의 바이털 사인을 체크하고 상황을 보니
모두들 아직 출근 전이라 한 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았다.

하지만 시계를 들여다보며 초조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내가 직접 돌봐드리기로 마음을 바꿨다.

나는 노신사의 상처를 치료하며 물었다.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예요?”

“요양원에 입원 중인 아내와 아침식사를 해야 합니다.”

노신사의 부인은 알츠하이머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셨다.
그래도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지 궁금하여 다시 물었다.

“어르신이 약속 시간에 늦으시면 
부인께서 역정을 내시나 봐요?”

노신사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아니요, 제 아내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 지 5년이나 되었어요.”

“아니 부인이 선생님을 알아보시지 못하는데도 
매일 아침마다 요양원에 가신단 말입니까?”

노신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나를 못 알아보지만,
나는 아직 그녀를 알아볼 수 있다오.”

노신사가 치료를 받고 병원을 떠난 뒤, 
나는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아야 했다.
내가 그토록 찾아 왔던 진정한 사랑의 모델을 
드디어 발견했다는 기쁨에 너무나도 행복했다.

진정한 사랑은 육체적인 것도 로맨틱한 것도 아니다.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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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써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보석을 줍는 아저씨

보석을 줍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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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특별한 시간과 장소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가 생활이 된다면
그 의미는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일상의 공간에서 잠시 멈춰보면 보이는 것들..
쓰레기…

쓰레기는 미화원들이 줍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산책길, 출근길 가방에
쓰레기봉투를 지참하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철도 관련 회사에 다니는 아저씨는
성남의 한 가난한 지역에
징검다리공부방을 자비로 만들어
대장암투병 중인 부인과 함께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틈만 나면 뚝딱 뚝딱
낡은 시설을 고치고 기타와 노래로 아이들과 소통합니다.

그리고 바람과 하늘을 마주할 시간이 되면
아저씨는 청소부가 됩니다.

아저씨의 산책길…
집에서 가지고온 쓰레기봉투가 가득차면
신기하게도 쓰레기 주변에 마대자루 같은
담을 것도 함께 있다는 아저씨

그에게 쓰레기는 하늘이 내려준 보석이라며,
보석을 모아보면 더 빛나는 보물이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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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행에 박수를 보내주고 칭찬해 주세요.

오늘은 지나는 길에 쓰레기가 있다면
주워 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행복한 사람은 항상 선량하다.
- 도스토예프스키 -

신발 한 켤레를 닳게 할 수만 있다면

신발 한 켤레를 닳게 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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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은 한 아버지가 있었다.

손수레를 타고 비탈길을 내려오는
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은
운동화 밑창이 금방 닳아버리곤 했다.

고장난 세탁기를 중고로 구매하고
아들의 신발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중고세탁기를 구매하러 찾아간 판매자의 집은
교외에 위치한 넓고 아름다운 집이었다.

‘이런 집에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남자는 부러워하면서 초인종을 눌렀다.

곧 세탁기를 팔기로 한 부부가 밖으로 나왔다.
세탁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남자는
그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아이 이야기를 꺼냈다.

“저희 집 말썽꾸러기 때문에 항상 걱정이에요.
신발을 험하게 신어서 다 헤어졌어요.
학교 가기 전에 운동화를 사줘야 하는데…”

그러자 부인은 안색이 변하더니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기색으로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영문을 모르고 서 있는 남자에게
곁에 있던 남편이 말했다.

“저희에게는 딸이 하나 있는데..
태어난 이후로 한 번도 걸은 적이 없답니다.
만약 아이가 신발을 신고
‘신발 한 켤레를 닳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 저러니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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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항상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지만….
어쩌면 당신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것을 부러워 한다.
–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

= 오늘의 삽화는 ‘백혜란’ 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그려진 내용입니다. =

대문 사이에 낀 사슴

대문 사이에 낀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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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보기 =

사람이 설치한 구조물 때문에
희생당하는 동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문명의 이기가 동물들에게 흉기가 되고 있지만…
동영상의 아저씨처럼 친절한 분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나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인함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마하트마 간디 -



당신에게 팔이 없다면…

당신에게 팔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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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보기 =

그녀는 비록 양팔은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팔을 사용했습니다.
장애를 장애로만 여기지 않고 희망을 놓지 않는 
‘의지’라는 팔이 그녀와 함께 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은 그대의 의지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한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절망하고 
어떤 사람은 여유 있는 마음으로 행복을 즐긴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