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운영] 스쿨 가상서버에 Ubuntu 14.04 설치하기 + ksplice

[서버운영] 스쿨 가상서버에 Ubuntu 14.04 설치하기 + ksplice



우분투 14.04 LTS 버전이 출시된 지도 이제 넉 달이 되었네요. 이쯤 되면 안정성도 꽤나 높아집니다. 

그러나 아직 스쿨호스팅 가상서버는 우분투 12.04까지밖에 제공하지 않으므로 

14.04를 써보고 싶다면 직접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 경 고 ※ ========= 


아래의 내용을 따라하시다가 서버가 먹통이 되거나 데이터를 날려먹을 경우 저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새로 설치한 가상서버 기준입니다. 장기간 운영하던 서버라면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만약 2014년 가을 이후에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스쿨호스팅에서 공식적으로 우분투 14.04를 지원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만약 공식적으로 지원한다면 그냥 우분투 14.04로 신청하시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우분투 14.04는 아파치 2.4, PHP 5.5, MySQL 5.5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파치 2.4는 기존의 2.2와 달라진 부분이 많아서 

사용하시던 .htaccess 규칙들이 에러를 뿜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아주 간단한 deny from all 이런 것조차 에러를 뿜습니다 ㅠㅠ 



========= ※ 순 서 ※ ========= 


0. 스쿨호스팅에서 가상서버를 신청합니다. OS는 우분투 12.04로 하고, 가능하면 APM 설치나 보안설정은 신청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되어 있거나 커스터마이징을 할수록 업그레이드 도중에 에러가 발생할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1. 가상서버에 ssh로 접속합니다. 리눅스 서버라면 여기까지는 기본이죠? 


2. 가상서버는 ssh 호스트 키가 OS 템플릿에 함께 저장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걸 그대로 두면 같은 호스팅 업체에서 생성한 가상서버는 모두 같은 호스트 키를 사용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ssh의 중간자 공격을 막는 유일한 수단인 호스트 키가 쓸모없게 되어 버리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가상서버를 신청할 때마다 제일 먼저 ssh 호스트 키를 확인하곤 합니다. 


한번 확인해 볼까요? 


    ls -l /etc/ssh/ssh_host_* 


헐~ ssh 호스트 키 생성일이 모두 2012년 5월 18일입니다. 템플릿 생성 날짜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 두면 안됩니다. 호스트 키를 다시 생성해 줘야 합니다. 


    rm /etc/ssh/ssh_host_* 

    ssh-keygen -A 


이렇게 하고 ssh 연결을 끊었다가 다시 접속하면 호스트 키가 바뀌었다고 에러가 나옵니다. 

맥 또는 리눅스 환경에서 에러를 해결하려면 아래와 같은 명령으로 기존의 키 정보를 삭제한 후 다시 접속하면 됩니다. 


    ssh-keygen -f "~/.ssh/known_hosts" -R 서버IP주소 


윈도우에서 PuTTY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경고 나왔을 때 적당한 단추를 클릭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3. 일단 모든 패키지를 최신 상태로 업그레이드합니다. 


    apt-get update 

    apt-get dist-upgrade 


4. 이제 업그레이드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do-release-upgrade 


설치 도중 연결이 끊길 경우에 대비하여 ssh 데몬을 추가로 실행하겠냐고 물어봅니다. 

y를 눌러 확인하고, 포트 번호를 기억해 둡니다. 

만약 중간에 끊길 경우 여기로 접속해서 screen -x 하면 끊긴 곳부터 다시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업그레이드를 진행합니다. 


  - 엔터를 몇 번 치다 보면 몇 개의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고 몇 MB가 소요된다고 묻는 화면이 나옵니다. 

    y를 눌러 확인해 줍니다. 

  - ssh 루트 로그인을 금지하는 부분은 No를 선택합니다. 지금 루트로 로그인되어 있잖아요. 

  - 패키지 업그레이드 도중 서비스 자동 재시작은 Yes를 선택해도 됩니다. 

  - grub header 파일을 교체하겠냐고 물으면 y를 누릅니다. 

  - 패키지 삭제를 물으면 y를 누릅니다. 

  - 시스템 재시작 여부를 물으면 y를 누릅니다. 


6. 시스템 재시작이 끝난 후 다시 ssh로 접속해 봅니다. 

몇 분이 지나도 접속이 안 된다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이니 스쿨호스팅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OS 재설치 신청하세요 (5,500원 ㅠㅠ) 


7. 스쿨호스팅 가상서버는 VMware 기반입니다. 

최상의 성능을 얻으려면 가상서버 내부에서 vmtools 데몬이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분투를 업그레이드하면 이게 중단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의 명령으로 vmtools 데몬이 실행중인지 확인합니다. 


    ps -C vmtoolsd 


실행중이지 않다면 아래의 명령으로 vmtools를 다시 설정합니다. 


    apt-get purge open-vm-tools 

    /usr/bin/vmware-config-tools.pl 


엔터를 몇 번 쳐주면 됩니다. 


8. 다시 한번 재부팅을 해봅니다. 정상적으로 연결이 된다면 무사히 업그레이드를 마치신 것입니다. 추카~!!! 



==== ※ 보너스 : ksplice 설치 ※ ==== 


스쿨호스팅은 전가상화 방식이므로 커널을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반면, KT uCloud처럼 반가상화 방식으로 운영되는 서버는 커널을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분투는 커널 업데이트가 잦습니다. 특히 LTS 버전이 나온 후 최초 몇 개월간은 업데이트를 밥먹듯이 해요. 


이걸 적용하자니 재부팅을 해야 하고, 적용하지 않자니 보안 취약점이나 버그가 걱정되죠. 

그래서 재부팅 없이 커널 업데이트가 가능한 ksplice를 설치해 봅시다. 

ksplice는 오라클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이지만, 우분투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우선 https://www.ksplice.com/uptrack/key 에서 메일주소를 입력하여 Access Key를 발급받습니다. 


그 다음에 /etc/apt/sources.list.d/ksplice.list 파일을 생성하여 아래의 내용을 추가합니다. 


    deb http://www.ksplice.com/apt trusty ksplice 

    deb-src http://www.ksplice.com/apt trusty ksplice 


ksplice 저장소의 공개키를 apt에 추가합니다. 


    wget -N https://www.ksplice.com/apt/ksplice-archive.asc 

    apt-key add ksplice-archive.asc 


저장소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uptrack을 설치합니다. 


    apt-get update 

    apt-get install uptrack 


설치 도중 키를 물어보면 메일로 받은 키를 입력해 줍니다. 


이제부터 재부팅 없이 커널을 업그레이드하려면 uptrack-upgrade -y 명령을 사용하면 됩니다. 

apt-get에서 커널 업데이트 후 재부팅하라고 하면 무시해도 됩니다.

[DBMS] mysqlDB export 복원/ mysql 데이터베이스 복원

[DBMS] mysqlDB export 복원/ mysql 데이터베이스 복원


안녕하세요. 

이곳에 자주오지만 강좌나 tip&Tech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1인입니다.


많이 부족하여 글에 내용이 좀 부족할 수있겠지만 이것보다 더 좋은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많은 가르쳐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리눅스 쉘 상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복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방법 : mysql -u아이디 -p 데이터베이스명 < 복원할 파일

 

이렇게 하면  쉘 상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복원 할 수 있어요

 

쉘을 잘 못하시는 분들은 phpMyAdmin이나 mysql 툴을 이용하면 되죠.

 

다른 툴 보다는 쉘 상에서 하는 것이 복원 속도가 엄청 빨라요

 

 

정확한 방법은 동영상을 참고 하시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실 수있어요



[서버운영] 웹 재요청 방지 및 트래픽 감소를 위한 방법

[서버운영] 웹 재요청 방지 및 트래픽 감소를 위한 방법


... 좀더 예쁜 모양으로 보고 싶다면 링크타고가서 보시오. 


from cache 

서버에 요청자체를 하지 않는다. 

가장 효과가 좋다.(요청 자체가 없으므로) 

최초 한번 데이터를 가져오면, 그 후로는 웹 브라우저의 캐시에서 데이터를 가져온다. 

즉, 서버와의 통신이 없어진다. 

하지만 F5를 누를 경우 새로 데이터가 전송된다.(HTTP Code 200 발생) 

관련 응답 해더 및 PHP 적용법 ($g는 캐시 기간(초)) 

header('Cache-Control:public, max-age='.$g); // HTTP/1.1 

지정 초 이전까지는 재요청하지 않도록 권장함 (새로 고침에서는 무시됨) 

header("Expires: ".gmdate("D, d M Y H:i:s", time()+$g)." GMT"); //캐시 

지정 시간까지는 재요청 하지 않도록 권장함 (새로 고침에서는 무시됨) 

apache의 경우 mod_expires 적용 



304 Not Modified 

요청은 하지만, 트래픽이 아주 적게 발생된다.(해더 전송 정도만 발생) 

F5로 새로 요청해도 Etag나 Last-Modified의 조건에 맞으면 HTTP Code는 304가 발생된다.(실제 데이터 전송은 없음) 

(ctrl+F5의 경우 etag와 Last-Modified 가 없이 요청되므로 새로 가져온다.) 

관련 응답 해더 및 PHP적용법 

header("Etag: ".$etag_key); //etag 

파일의 수정내역을 Etag로 만들어서 출력한다. 

클라이언트가 같은 Etag로 요청하면, 304코드를 알려준다. 

아파치의 경우 FileETag 부분 참고 

파일 수정 시간을 사용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서버를 여러대 사용할 경우 서버 간의 파일의 시간 차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서버를 묶어쓰는(L4에 연결 해서) 경우 사용안하는게 좋다 

PHP에서 처리할 경우 요청에서 HTTP_IF_NONE_MATCH 관련 처리가 필요 

header('Last-Modified: '.gmdate("D, d M Y H:i:s", time()+$g)." GMT"); 

지정 시간까지는 파일이 수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그 시간에 재요청해봤자 304 코드가 반환된다. 

apache의 경우 mod_expires 적용 

PHP에서 처리할 경우 요청에서 HTTP_IF_MODIFIED_SINCE 관련 처리가 필요

[설치/설정] 아파치에서 외장하드를 DocumentRoot로 쓸 때...

[설치/설정] 아파치에서 외장하드를 DocumentRoot로 쓸 때...


민트리눅스가 좋아졌길래 

윈도우를 밀어버리고 

100%리눅스로 가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눅스를 작업용으로 쓰려고 이런저런 설정을 하고 

외장하드를 DocumentRoot로 설정하고 접속하려는 순간~~~ 제명이 됐... 아..아니.. 

403 에러를 뿜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윈도우에 비해 보안이 철저한 나머지 내 외장하드에 내가 접속하겠다는데도 403에러를 내보내내요. 


알고보니 쉬운(사실은 이 것 때문에 2시간정도 허비했었죠. ㅠ_ㅠ) 



[핵심] 

-------------------------------------------------------------------------------- 

(외장하드는 NTFS로 되어있어서 chmod, chown 이 안먹히는 상황, 나혼자만 보면 되는 시험서버) 


/etc/apache2/envars 

화일에서 


export APACHE_RUN_USER=[당신의ID] 

export APACHE_RUN_GROUP=[당신의모임ID] 


이부분을 고쳐주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wooyg라는 계정으로 리눅스를 로그인 한다면 

[당신의ID] 부분은 

export APACHE_RUN_USER=wooyg 

-------------------------------------------------------------------------------- 

이렇게 되겠죠. ^^ 


알고보니 별거 아닌데 ㅠ_ㅠ

[브라우저] 개발자용 파이어폭스 소개

[브라우저] 개발자용 파이어폭스 소개




파이어 폭스에서 개발자 전용 브라우저를 출시 했습니다. 디자인도 아주 멋집니다. 개발자라면 꼭 설치해보세요. 웹 프론트 엔드 개발에 필요한 많은 도구들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firebug로 인해서 웹개발의 명가였던 파이어폭스가 과연 크롬으로부터 웹개발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생활코딩에서 만든 소개 영상은 아래 URL을 참고해주세요. 

http://opentutorials.org/course/128/8589 


파이어폭스 개발자 버전은 아래 주소를 통해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mozilla.org/en-US/firefox/developer/

[지메일(Gmail)] 안읽은 메일을 읽은상태로 표시하기

[지메일(Gmail)] 안읽은 메일을 읽은상태로 표시하기






최근 지메일에 관심이 참 많아졌습니다. 수신확인도 안되고, 용량도 별루고, 한국인 입맛에 전혀 맞지 않는 기능들로 인해 그동안 사용을 안하고 있었는데....구글 캘린더,할일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블로그랑 SNS도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특히 구글계정의 다른 서비스들을 너무 많이 이용하고 있기에 지메일 사용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구글 지메일을 최대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해놓고 현재는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가볍게 구글 지메일과 관련된 팁과 노하우를 공유해드릴까 합니다. 


구글 지메일을 처음접했을때 가장 당황했던 것이 바로 읽은상태 표시입니다. 구글메일은 기본적으로 안읽은 메일을 읽은상태로 표시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해당 기능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아래 보시는 것처럼 메일함 상단에 <읽은상태로표시>아이콘이 보이시나요? 이제 메일을 체크한 후 버튼한번만 누르면 자동으로 읽은상태로 표시가 됩니다.  





적용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지메일 환경설정 > 실험실 > "'읽은상태로표시'버튼에 사용체크만 클릭하시면 됩니다. 





어떤가요? 지메일 물론 처음에는 전혀 사용할 맛이 안나지만 이렇게 하나둘씩 내 입맛에 맛게 설정하다보면 충분히 효과적인 이메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쉽지만 꼭 필요한 기능들 하나둘씩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메일(Gmail)] 안읽은 메일만 골라보기

[지메일(Gmail)] 안읽은 메일만 골라보기


[지메일(Gmail)] 안읽은 메일만 골라보기 


구글 지메일의 받은편지함은 기본적으로 날짜순서대로 메일이 정렬됩니다. 안읽은메일함이 없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원클릭으로 안읽은메일을 골라볼 수 있습니다.



받은편지함에 마우스를 올려두면 우측으로 설정 화살표가 보여집니다. 클릭하면 기본, 중요한 메일부터, 읽지않은 메일부터, 별표표시한 메일부터 등 여러가지 노출옵션이 존재합니다. 여기에서 "읽지않은메일부터보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본인 역시 기본적으로 읽지않은 메일부터보기로 설정해두고 사용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받은편지함을 클릭하면 상단으로 읽지않은메일이 먼저 노출됩니다. 물론,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설정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메일 안읽은메일보기 참 간단하죠? 




# 참고로, 받은편지함을 설정하지 않더라도 안읽은 메일을 볼수 있는 기능은 또 있습니다. 지메일의 최대장점인 명령어 검색입니다. 검색창에서 label:unread 를 입력하시면 읽지않은메일만 즉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편지함 또는 카테고리라는 것은 지메일에서 '라벨'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해주시면 작업이 수월해질 것입니다. 많은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좋은사이트 있어서 공유합니다.

좋은사이트 있어서 공유합니다. 


http://www.canbike.org/CSSpixels/

디바이스 해상도와  ratio있는 사이트입니다. 끝~

아.. 세로보기가아니고 가로보기 기준으로 가로세로를 적어놨습니다.


[최종신의 IT 단상] 아마존에 맞서는 국내 e북 산업

[최종신의 IT 단상] 아마존에 맞서는 국내 e북 산업



1

 

예스24가 250억원에 무려 70년 전통의 출판사 두산동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두산동아는 동아전과와 백과사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출판계의 거목으로 작년에도 매출 1630억원에 영업이익이 73억이나 나는 회사이다.

참고로 예스24는 1999년에 설립되어 올 해로 약 15년의 업력을 지닌 인터넷 서점 업체이다.

인수 금액이 매출이나 자산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아마도 부채 승계를 전제로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250억이라는 인수 금액이 70년 세월의 무게에 비해서는 턱 없이 작게 느껴진다.

예스24는 두산동아 인수를 자사의 e북 사업과 연계한 전자 참고서 컨텐츠 확보에 비중을 두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즉 e북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수라고 볼 수 있다.

지금 국내의 e북 업계는 아마존의 진출 가능성이라는 최대 복병을 맞고 있다. 아마존이 진출할 경우 전용 단말기를 저가에 공급해서 단기에 시장을 석권할 수도 있다는 일종의 공포가 존재하는 것이다.

아마존이 2년 전 진출한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국내 업계가 가진 공포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아마존 진출 전까지 일본의 e북 시장은 라쿠텐, 코보, 소니가 리딩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존이 일본에 진출한 뒤 불과 1년 만에 e북 시장의 38%를 차지하게 된다.

가장 먼저 일본 e북 시장에 뛰어들었던 소니는 자국 내에서 점유율에 뒤지며 해당 사업이 힘을 얻지 못하자 해외로 넓혔던 관련 사업을 북미와 유럽 호주 등에서 철수하기에 이른다.

 

2

아마존은 과연 어떻게 일본에서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바로 로컬 컨텐츠 확보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아마존은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서 만화 1만5천 타이틀과 오리콘 100위권 책과 50위권에 드는 문고 등 일본어로 된 총 5만권의 현지 컨텐츠를 확보했다.

특히 최대 출판기업인 고단샤의 경우 그 동안 라쿠텐과 소니의 거듭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컨텐츠 제공 협상이 결렬되었었지만, 반면 아마존은 고단샤와의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며 초기 시장에서 큰 추진력을 얻게 된 것이다.

또 기존에 보유한 영어 등 다양한 외국어 책까지 포함하면 무려 100만권이 넘는 책을 킨들 단말기 등으로 공급하게 된다.

즉 질과 양 면에서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컨텐츠를 초기에 확보한 것이 일본에서의 아마존 e북 사업의 성공 요인인 것이다.

최근 일본 시장에 안착하고 e북 시장의 선두업체로 장악력을 키워 온 아마존이 일본의 출판사에 등급제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전자책을 취급하는 일본 출판사를 4등급으로 나눠 마케팅이나 온라인에서의 노출 등에서 차등 취급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미 올 초부터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발표가 있자 대형 출판업체를 시작으로 아마존의 이러한 차등 시스템에 일본 업계는 반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업체가 이 시스템을 수용하면서 아마존의 정책에 결과적으로 전 출판계가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마존의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장악 그 다음 단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앞서 예스24의 두산동아 인수 사례처럼 이제 국내 e북 업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책은 로컬 컨텐츠 확보로 일종의 진입장벽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교육 환경에서 학습 참고서는 가장 현지화된 컨텐츠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협상보다는 두산동아의 사례처럼 지분 100% 인수를 통해 확보를 공고히 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인 듯하다.

그러한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은 고유한 비즈니스 모델로 저마다의 사업 영역 안에서 로컬 컨텐츠의 확보를 확고히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을 마련하거나 온라인으로 시, 소설 작가들과 그 컨텐츠를 일종의 큐레이션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북팔이나, 국내 만화 창작자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컨텐츠 확보의 핵심으로 삼아 발군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레진코믹스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아마존이 대형 업체와의 계약으로 대량의 컨텐츠를 한 번에 확보해 나갈 수는 있어도, 이 두 업체의 예처럼 아마존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니치의 영역은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이미 국내에 e북 컨텐츠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구글과, 향후 진출이 예고되어 있는 아마존에 맞서 국내 업체들의 전략적 대응이 빛을 발할 것인지의 여부는 결국 사업의 핵심을 이루는 로컬 컨텐츠의 확보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최종신 IT단상] 저커버그 삼성 방문 이유, 페북폰과 VR때문

[최종신 IT단상] 저커버그 삼성 방문 이유, 페북폰과 VR때문



1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한국을 방문했다. 아니 한국을 방문했다기 보다 삼성을 방문했다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14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과 미팅을 갖었다.

주커버그의 방한은 이미 올 해 6월에도 있었다. 그 때는 청와대를 방문해서 소위 창조경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 방문에는 삼성전자와 저커버그 사이에 논의가 밝히지는 않았지만 예상되는 메인 안건은 현재로 2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첫째는 연말 출시 예정인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와 삼성전자와의 합작품인 갤럭시 기어 VR에 대한 내용이고, 두번째는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에 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소프트웨어와 SNS 생태계에 대한 주력 기업이니만큼, 삼성전자 같은 하드웨어를 전문으로 담당해 줄 파트너가 필요할 것이다. 그 첫 단추로 오큘러스 인수 후 발 빠르게 삼성전자와의 합작품을 첫 VR 상용화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이기로 한 것은, 페이스북의 그러한 바램을 현실화한 첫 사례라고 볼 수 있다.

 

3

기어 VR은 이미 알려진 사양대로 갤럭시 노트4와 연동해 가상현실을 360도로 체험할 수 있는 전형적인 웨어러블 VT 기기이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갤럭시 노트4를 사용해서 구현하며 그 시야각은 약 96도에 달한다. 여기에 오큘러스의 기술인 가속도 센서, 자이로 센서, 지자계 센서, 근접 센서 등이 함께 기능을 하며 다양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현재 알려진 바대로라면 약 200불 내외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동일 콘셉트의 제품에 대한 다른 기업들의 도전도 거센 상황이다. 두드러지는 것은 중국 업체들의 유사 제품 출시 경쟁이다. 이미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가상현실을 가능하게 하는 유사 기능의 제품들에 대한 출시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카메라용 광학 렌즈 업체로 유명한 칼 자이스도 헤드셋 VR One을 발표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갤럭시 기어 VR이 삼성의 스마트폰 제품 전용인 반면에, 칼 자이스의 VR One은 아이폰6와 안드로이드 제품을 모두 지원한다고 한다.​

써드파티 개발사 지원 전략도 오큘러스와 유사하여, iOS와 안드로이드 개발 SDK를 지원하며 다양한 써드파티 제품의 출시를 유도하고 있다. 심지어 삼성제품인 갤럭시 S5도 완벽 지원을 한다고 하니, 출시를 앞 둔 갤럭시 기어 VR로서는 강력한 경쟁사를 만나게 된 셈이다. 거기다 출시 예정 가격도 99달러 정도로 저렴하다고 한다.

페이스북과 삼성전자 간에 기어 VR 제품 경쟁력에 대한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져야 할 시점이라고 보여진다.

 

2

두번째로 하드웨어 분야에서 페이스북과 삼성전자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일 것이다.

이 분야에서 페이스북의 첫 파트너사는 대만의 스마트폰 개발사인 HTC이었으나, 기대를 안고 지난 해 4월 출시되었던 첫 페이스북 전용 폰인 HTC 퍼스트는 시장에서 참패를 기록 했다. 출시 한 달 만에 2년 약정 시 공짜폰으로 풀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아마 페이스북으로서는 하드웨어 파트너사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값비싼 교훈을 얻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브랜치 모델로 페이스북 전용 폰이 출시된다면 시장에서의 파급력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저커버그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 진다.

이 외에 SNS인 페이스북과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는 당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어젠다이다. 얼마 전 시작해서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와 페이스븍의 연동 강화 같은 분야가 바로 그런 것이다.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에 하루 앞선 13일에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를 방문해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방문 목적은 그가 지향하는 인터넷 접속의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공익사업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저커버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직도 인터넷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전 세계 50억 명에게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가 주창하는 인터넷 접속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는 페이스북 외에도 노키아, 에릭슨, 퀄컴, 미디어테크, 오페라 소프트웨어 등의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어서 이번 만남에서 가장 훈훈한 어젠다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심지어 소송 전으로 적대시 했던 애플로부터도 협력 관계를 요청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상은 세계 ICT 업계에 이미 든든한 자리매김을 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업체로부터 오직 하드웨어에 대한 강점만으로 구애가 집중되고 있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업 역량이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점은 삼성전자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맹점이다.

일예로 삼성전자가 최근 그나마 의욕을 가지고 시도해서 반향을 일으켰던 음악 스트리밍 ‘밀크’ 서비스도 저작권 관련 이슈로 서비스 본질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해 지는 등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지금의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긴 호흡의 투자와 관련 업체들의 M&A 등을 통한 사업 재편, 그리고 자체 OS를 비롯한 주도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대한 사업 전략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삼성전자의 과제라는 인식이 지속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