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기다려지는 편지 한통의 감동 ‘따뜻한 하루’

매일 기다려지는 편지 한통의 감동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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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통씩 내 편지함을 찾아오는 따뜻한 편지….
누가, 왜 보내는 것일까?…
궁금하신 분들 많으셨죠…

따뜻한 하루를 소개하는 내용이
이투데이 경제신문에 실렸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 따뜻한 하루가 어떤 곳인지 알고,
더 많은 분들이 저희와 함께해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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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누군가에게 편지를 받아본다는 것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이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가던
꽃무늬 손 편지의 추억이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있게 마련이지만,
정보화시대를 맞아 그 맛은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카카오톡과 휴대폰의 문자 등
단문으로만 서로의 안부를 실시간 주고받는 요즘
기다림의 미학이 그립다.

매일 감동 있는 편지를 보내주는
온라인 서비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그 때문으로 추정된다.

감동은 사람의 생각을 바꾸게 하고, 행동까지 변화시킨다.
감동에서 끝나지 않고 마음 아픈 사연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연까지 덧붙여진다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구석이 조금은 더 밝아지지 않을까.

김광일(41세) 대표가 운영하는
‘따뜻한 하루’가 바로 감동을 넘어 개인의 힐링과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따뜻한 하루는 김광일 대표가
지난 4월에 런칭한 이메일 감동프로젝트다.

김광일대표는 10년 동안 NGO 단체에서
나눔을 실천한 경력을 살려
컨텐츠를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대표는 “법인 잔고가 없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며,
따뜻한 하루의 투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조직 성장과 이익을 목적으로 단체를 운영하다보면,
초심은 사라지고 사회적 책임과 멀어질수 있기에
지원받은 돈은 목적사업에 최대한 쓰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따뜻한 하루는 그동안 위기에 처한
아동들을 돕는데 집중했다.

최근 명진이라는 아이는 장애정도가 심해
후각만 남았는데, 수술관계로 후각마저
잃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따뜻한 하루에서
사연을 접한 뒤 기금을 모아 전달했다.

이 사연은 SNS를 통해 전파됐고
명진이를 위한 응원 댓글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불렀다.

따뜻한 하루는 장애인 관련 시설이나
노인복지 시설에서도 읽힌다.

매일 매일의 사연을 시설 이용자들에게
구연동화처럼 읽어준다는 사연도 전해진다.

김대표는
“따뜻한 하루는 이미 교육용, 사회복지용으로 활용되고 있어
사명감과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많은 직원을 거느리기보다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하는 것이 순수하다”
고 운영전략을 소개했다.

한편 따뜻한 하루는 여행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다.
평생 자식 돌보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한
노인세대를 위한 효도관광이 그것이다.

지난 9월에는 중국에서
3박 4일 동안 20여분의 어르신을 모시고
만리장성과 베이징 시내 유적지 등을 다녀왔다.

“효도여행은 어르신들의 ‘자신’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식을 위한 삶에서 자신을 위한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노인일수록 더 넓은 세상을 보셔야
노년생활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라며 김대표는 반문한다.

또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귀여운 것을 보면 호기심이 높아져
아이들 학습능력이 향상된다는
일본 히로시마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귀여운 동물이나
아이들의 모습도 전하고 있다.

“얼마 전 따뜻한 하루 편지 중에 붕어빵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붕어빵을 파는 아저씨께서 배고픈 할머니에게
붕어빵을 200원에 드리기 위해
’3개에 1000원, 1개에 200원’ 이라고 했던
따뜻한 에피소드처럼
앞으로도 감동적인 사연을 지속적으로 전하겠습니다.”

또 효심을 잃지 않도록
부모님을 생각하는 스토리를 전하겠습니다”
고 포부를 밝혔다.

소리굽쇠의 진동이 전해지듯,
나눔의 감동도 바이러스가 되어 전염된다.
익명화가 대세인 시대,
인간성 상실과 소외의 시대에 따뜻한 하루가
새로운 대중문화의 전파매체로
자리매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투데이 경제신문 이정구 기자 -

 

# 오늘의 명언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큰 행운보다는,
날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편안함과 기쁨에서
행복은 더 많이 찾을 수 있다.
- 벤자민 프랭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