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바쁜 어르신

항상 바쁜 어르신



강원도 인제 남면 나의 새벽 출근길
달도 들어가려 파르르 떨며 마지막 빛을 흘리고,
안개가 자욱한 길 한쪽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

밭일을 나가려는 연세 지긋한 할머니들이
차를 기다리며 쪼그리고 앉아계신다.

나의 일터 요양원에 들어서니 우리 어르신들 모습과
아까 봤던 동네 할머니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그분들처럼 평생을 바쁘게 살아오셨을 어르신들이
지금 이곳에서 치매로 말미암아 지난날을 잃어버린 채
생뚱맞은 얼굴로 아침을 시작하신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으니
이제 이곳에서 쭉 쉬어 가시라고?’

그렇지만 우리 어르신들은 지금도 바쁘시다.
‘아저씨 식사도 챙겨야 하고 거동하실 때 함께 해야 하고
쇠죽도 쑤고 밭도 좀 둘러봐야 한다.’라며

지난날의 하셨던 일들을 오늘도 해야 하는 줄 착각하는 마음,
그래서 그분들은 오늘도 여전히 과거 속에서 바쁘게 살고 계신다.

- 차경순 / 인제요양원 생활복지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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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치매에 걸릴 수밖에 없다면
험악한 치매보다는 ‘웃는 치매’,
‘온종일 감사인사를 하는 치매’,
‘온종일 걸레질을 하는 치매’로
살 수 있게 소원해 봅니다

- 나이 든 나의 모습 생각은 삶을 진하게 합니다 -


사망진단 받은 아기, 엄마 품에서 살아나

사망진단 받은 아기, 엄마 품에서 살아나



의사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은 갓난아기가
엄마의 품에서 되살아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호주에 사는 케이트 오그(Kate Ogg)라는 여성은
애초 예정보다 훨씬 앞서
임신 27주 만에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딸 에이미는 비교적 건강했지만
아들 제이미는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결국 의사로부터 사망 진단을 받은 것이죠.

의료진은 제이미를 살리려고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20분이 지나도록 호흡이 돌아오지 않자
담당 의사는 부모에게 아기의 사망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사에게 마지막으로
아기를 한 번만 안아보겠다고 간절히 부탁하여
이미 숨이 멈춘 아기를 안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2시간 동안 속삭였다고 합니다.

아기를 쓰다듬고 키스한 후,
마지막으로 아기에게 젖을 물렸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젖을 물린 지 두 시간이 지났을 때
아기가 숨을 쉬고 기운을 차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손가락도 움직였습니다.

깜짝 놀란 엄마는 의사를 불렀고,
달려온 의사는 아기가 살아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기적처럼 되살아난 아기는 건강을 회복해서
현재 평범한 아기들처럼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 정은주 옮김 / GOOD NEWS(인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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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에 있었던 일로,
해외에서는 많이 알려진 사연입니다

아이를 살린 것은...
발달된 의학과 기술이 아니라
엄마가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 사랑의 힘은 참 위대합니다 -


총장 이야기

총장 이야기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으로,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우리 집 역시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아버지는 머리도 안 되는 나를
대구로 유학 보내셨다.

그러나 대구 중학을 다니면서 공부하기 싫었던 나는
1학년 8반 68명 중 68등이라는 성적으로 결국 꼴찌를 했다.
어린 마음에도 부끄러운 성적표 가지고
고향에 가서 부모님께 그 성적을 내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에서
68등을 1등으로 고쳐 아버지께 보여 드렸다.
아버지는 보통학교도 다니지 않으셨기 때문에
1등으로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시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로 유학 간 내가 집으로 돌아오니
친지들이 몰려와 "찬석이는 공부를 잘했더냐?"라고 물어보셨다.

"앞으로 더 봐야제.
이번에는 어쩌다 1등을 했는가베.“

“자네는 자식 하나는 잘 뒀어.
1등을 했으면 책거리를 해야제."

당시 우리 집은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살림이었다.

이튿날 강에서 멱을 감고 돌아오니,
아버지는 한 마리뿐인 돼지를 잡아
동네 사람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열고 계셨다.

그 돼지는 우리 집 재산목록 1호였다.
기가 막힐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울컥하는 마음으로 "아부지..." 하고 불렀지만
다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충격적인 그 사건 이후 나는 달라졌다.
항상 그 일이 머리에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7년 후,
나는 대학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내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러니까 내 나이 45세가 되던 어느 날,
부모님 앞에 33년 전의 일을 사죄드리기 위해
"어무이, 저 중학교 1학년 때 1등은요..."
말을 시작하려는데..

옆에서 담배를 피우던 아버지께서
“알고 있었다. 고만 해라. 민우(손자)가 듣는다.”

- 홍사범 팀장 옮김 / 前 경북대 총장 박찬석님 회고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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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성적을 위조했다는 것을 아시고도
가난한 살림에 재산목록 1호인 돼지를 잡아

잔치를 여셨던 부모님 마음을,
박사이고 교수이고 대학총장이 됐음에도
나는 아직도 감히 알 수 없습니다.

-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우리가 어찌 알 수 있을까요? -


비누와 같은 삶

비누와 같은 삶



‘비누’는 사용할 때마다 녹아서 작아집니다.
그리고 드디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의 더러움을 없애 줍니다.

만일 녹지 않는 비누가 있다면
쓸모없는 물건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사회에 공헌할 줄 아는 사람은
좋은 비누와 같습니다.”

- 정연후 실장(새벽편지) / 미국의 백화점왕 워너메이커(성경이 만든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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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처럼 자신을 희생해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삶,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삶입니다

- 우리 모두 비누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요! -


건망증

건망증



택시를 탔다.
한참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를 가자고 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저씨! 제가 아까 어디 가자고 했죠?”

그러자 기사 아저씨 왈,
“언제 타셨죠?”

- 소천 정리 / 유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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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아는 분 중에는
지난 일들을 육하원칙대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너무 정확하게 기억하여
‘무척이나 힘들다’는 분도 있습니다

- 지나친 건망증이 아니라면 잊을 것은 잊고 살아요^^ -


제자의 선물-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

제자의 선물-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

동영상의 선생님에게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가슴 따뜻한 추억이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은 있습니다.
여러분이 간직한 추억은 어떤것인가요?

* 감상평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아래 화면을 클릭하면 영상이 시작됩니다.



출처 - SBS 티브이잡스 


고난을 당하고 나서

고난을 당하고 나서


(소위 통(?)하는 친구들과 강화 앞바닷가에서
소천 방식으로 찍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감사를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겸손을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용서를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사랑을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침묵을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헌신을 배웁니다

고난을 당하고 나서
인내를 배웁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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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당하고 나서
나는 눈물을 배웠습니다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


아름다운 여자

아름다운 여자


아름다운 외모와 눈에 띄는 자신감!
육상선수이자 모델, 그리고 영화배우로까지 활동한
'에이미 멀린스'

그녀는 남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 다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서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살지도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으로
1세 때 결국 두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하지만 삶 자체가 절망이라 불릴 수 있는 순간에도
그녀는 명랑함을 잃지 않고,
두 의족으로 걷고 또 뛰었습니다.

미국 대학 스포츠 연맹(NCAA)이 주최한
비장애인 육상대회에 출전하여,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 육상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지방시 수석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 모델로 활동하며,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에이미는 의족만으로 해내기 어려운 일들을 이루어냈고,
그녀의 화려한 타이틀에 사람들은 궁금해합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에이미는 대답했습니다.

"역경이나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저와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역경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피하거나,
부정하거나 넘어서야 하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역경이야말로 우리의 자아와 능력을 일깨우고
우리 자신에게 선물을 가져다주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 진짜 장애는 억눌린 마음입니다.
억눌려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마음이에요."

사람들이 "장애를 극복했다."라고 말할 때,
에이미 멀린스는 "잠재력을 끌어냈다."라고 말합니다.

- 전재용 간사(새벽편지) /『열정의 기름 붓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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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은 기회와 동반된다고 하지만
자신감과 신념이 없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는 없겠죠?

-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것은 달라진다! -


보육원 아이들의 일상

보육원 아이들의 일상


초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프로그램’ 인솔을 마친 후,
8시 30분쯤에 해피홈에 도착하니
중등부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짐 정리를 마치고 나서
아이들에게 정리정돈을 함께하자고 말하자,
웬일인지 오늘따라 스스로 척척 정리하고
일찍이 이부자리를 펴며 하나 둘 눕는다.

“너희,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자니?”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요.”

이런 날은 아이들에게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니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어떤 날은 끝없이 잔소리를 늘어놓아도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고,
또, 어떤 날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할 일을 스스로 할 때가 있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나 또한 그러하니,
물 흐르듯 상황에 부드럽게 다가서기 위한
삶의 연습을 하는 것 같다.

- 정승아 교사 / 해피홈 보육원 생활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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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보다 귀한 것’을 보육원 아이들에게 주어도
부모의 마음만큼은 줄 수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 ‘할 수만 있으면 더 잘해 주는 것’ 우리의 할 일! -


배움에는 끝이 없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노인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내일이라는 시간을 꿈꾸려 하지 않는다.
본인에게 남겨진 시간들을 정리한다고나 할까?

그런데 73세의 한 어르신은 여느 어르신과는 다르다.
침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비용을 들여 노트북을 구입하고 

비록 독수리 타법이지만
컴퓨터 배우는 것을 시도하시는 73세의 어르신을 뵈면서
그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한성은 / 인제 실버홈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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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95세 노인의 수기가 생각난다
본인이 어학공부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10년 뒤의 105번째 생일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 배우려다 포기하신 것이 있다면 다시 도전하세요! -